방파제에 부딪힌 바닷물이 철렁거리는 소리가 정확히 귓가에 꽂혔다. 항구는 이곳으로부터 정확히 9km. 서늘한 새벽 공기에 식어버린 땀이 카게야마 토비오의 턱끝을 타고 줄줄 흘러내렸다. 컨테이너 벽에 무장한 몸을 바짝 붙이면서 그는 이를 악 물고 총을 끌어 당겼다. 방아쇠를 잡는 손가락의 촉감은 어렸을 때부터 한번도 변함이 없었다. 임무는 단 하나 뿐이었다....
6. 임신을 한다는 건 이상했다. 먹고 싶은 게 생기면 자꾸만 그 사람 생각이 났다. 연애할 때는 왠지 미안해서 뭘 먹고 싶다는 말도 못했는데 이럴거면 많이 해둘 걸 그랬다. 「딸기 먹고 싶다….」 나도 모르게 중얼거린 말에 놀라서 배를 쳐다보는데 다행스럽게도 아기가 듣지 못한 것 같았다. 그 사람이 보고 싶을 때면 항상 헤어지던 그 날로 생각이 흘러가 기...
단 한 번도 사랑한 적 없다. w. 욕조 주의사항 : 헤어졌다 재회하는 헤테로 오이카게(재벌 오이카와 + 가정부 카게야마), 임신한 토비오가 버려지는 설정으로 아주아주 취향탑니다. 반드시 주의해주세요. 완결난 썰을 옮겨왔습니다. 그래서 문장이 어색할 수 있어요 ^.ㅠ 1. 결코 일머리가 좋은 편은 아니었다. 학비를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던 중 몇 번...
창 밖으로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고 있었다. 바라보기만 해도 눈이 부셔 오래 쳐다보지 못하고 결국 고개를 돌렸다. 연일 폭염이었다. 태양열을 피해 도서관 안으로 들어온 이들도 있겠지만, 올해부터는 적정 온도를 유지해야 한다는 정책 탓에 실내도 그리 쾌적한 편은 못 되었다. 나는 손바닥으로 부채질을 하다 우연히 눈동자에 차오르는 누군가를 바라보고 멈췄다. 유리...
황제의 궁을 다녀온 후, 부족한 물품들이 제대로 나오기 시작했다. 상궁들은 이제 다른 궁으로 빌리러 다니지 않아도 된다며 크게 기뻐했다. 황제의 한마디에 이렇게 달라지는구나. 어쩐지 허탈하기도 하고 자신의 무력감을 느끼게 된 카게야마가 시무룩한 표정으로 창밖의 매화를 바라보았다. 새삼 마음이 편치 않았다. 궁 안에서의 무료한 나날들은 끝없이 계속되고, 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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